전쟁과평화1 100년 전, 인류가 스스로를 파괴한 전쟁 ― 제1차 세계대전의 비극 1914년 6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태자 프란츠 페르디난트와 부인 조피가 세르비아 청년에게 암살당했습니다.그 몇 발의 총성은 단순한 개인의 복수가 아니라, 이미 유럽 대륙 전체에 쌓여 있던 긴장과 증오의 불씨를 폭발시켰습니다.그렇게 시작된 전쟁은, 인류가 처음으로 ‘세계’라는 단어를 붙인 제1차 세계대전이었습니다.당시 사람들은 “이 전쟁은 크리스마스 전에는 끝날 것이다”라고 믿었지만, 전쟁은 4년 넘게 지속되며 약 3,800만 명의 사상자를 남겼습니다.그 숫자는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 이름과 얼굴, 그리고 꿈을 가진 수많은 생명들이었습니다.1. 왜 싸워야 했을까 ― 복잡하게 얽힌 유럽의 불안1차 대전의 불씨는 ‘사라예보의 총성’으로 시작되었지만, 그 근원은 훨씬 깊었습니다.19세기 말 유럽은 산.. 2025. 10.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