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1 바다 위에 떠 있는 암자, 600년 역사를 품은 간월암 충청남도 서산 천수만에는 아주 특별한 절이 하나 있습니다. 밀물이 들어오면 섬이 되고, 썰물이 되면 다시 길이 열리는 곳. 바로 서산의 대표 명소인 간월암입니다.많은 사람들은 간월암을 서해 낙조가 아름다운 관광지 정도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이 작은 암자 안에는 고려 말의 혼란, 조선 건국, 불교 탄압, 일제강점기와 광복까지 대한민국 역사의 굵직한 이야기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겉으로는 조용한 바닷가 암자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수백 년 동안 역사의 파도를 견뎌온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1.신비로운 섬, 간월암의 시작간월암은 여러 이름으로 불리었습니다. 과거에는 ‘피안도’라고 불렸고, 절 이름도 피안사였습니다. 밀물이 차오르면 물 위에 떠 있는 모습이 연꽃 같다고 하여 연화대라고도 불렸고, 풍수지.. 2026. 5.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