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호의 몰락1 소주의 전쟁! 진로는 왜 무너졌으며 결국 지금의 승자는? 소주 한 잔을 기울일 때마다 그 안에 담긴 시대의 향과 기업의 역사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특히 ‘진로’라는 이름은 단지 술의 브랜드를 넘어, 한국 주류 산업의 상징이자, 한 시대의 부침을 고스란히 간직한 이름이었다. 그리고 그 중심엔 장진호라는 인물이 있었다. 영화 이 곧 개봉을 앞둔 지금, 우리는 이 브랜드가 실제로 겪었던 ‘전쟁’을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1. 장학엽의 사망과 혼란의 시작진로소주의 창업주는 장학엽이다. 1924년, 평양에서 시작된 진로는 해방과 전쟁, 그리고 산업화의 물결 속에서 전국구 브랜드로 성장했다. 그러나 1970년대 말, 창업주 장학엽이 세상을 떠나면서 진로는 본격적인 내홍에 휘말리게 된다.장학엽의 아들 장진호는 당시 너무 어렸고, 경영을 맡기기엔 무.. 2025. 5.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