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기억1 세운상가는 왜 흉물이라고 불리울까 세운상가는 제 어린 시절의 기억으로 남아 있는 공간입니다.중학생이던 시절, 아버지의 손을 잡고 마이마이를 사러 갔던 곳이 바로 세운상가였습니다.유리 진열장 앞에서 괜히 마음이 부풀고,세상이 조금은 더 넓어 보이던 장소였습니다.지금 아이들이 애플 태블릿을 기다리며 설레는 마음을 느낀다면,그 시절 저에게 세운상가는 딱 그런 공간이었을지도 모릅니다.그래서인지 세운상가를 두고 ‘흉물’이라는 말이 나올 때마다이곳의 역사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다시 한 번 알고 싶어졌습니다.1. 세운상가의 땅 원래 계획된 공터였다세운상가가 자리한 곳은 원래부터 상업지로 계획된 땅이 아니었습니다.일제강점기 이전부터 이 일대는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해 비워두기로 한 공터였습니다.도시의 안전을 위해 일부러 비워두는 공간,즉 ‘아무것도 없어.. 2026. 1.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