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 가면 위스키 지열대에서 원숭이 3마리가 붙어있는 위스키 병을 보면서 특이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 특이한 병 모양을 하고 있는 몽키숄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어깨가 빠져가며 일을 했던 몰팅맨들
2005년 발베니 소속된 "월리엄 그랜트 앤 선즈"가 몽키숄더라는 브랜드 명으로 출시합니다
이 위스키는 전통 위스키 제조법에 대한 헌사와 몰팅맨들의 노고를 기린 제품이었습니다
위스키의 주 재료 중 보리를 관리하는 사람들을 몰팅맨라고 합니다.
위스키위 제조 과정은 몰팅-매싱 - 발효- 증류- 숙성 등의 단계를 거칩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먼저 하는 것이 몰팅입니다
몰팅이란 보리를 싹을 틔워 맥아를 만드는 과정인데 보리가 가져있는 전분을 추출하는 작업입니다.
맥아를 만드는 과정은 보리를 2~3일 불린 보리를 온돌방 같은 평평한 바닥에 30~40cm 정도 펼쳐줍니다.
이 젖은 보리가 썩지 않고 싹이 튀울 수 있게 삽으로 뒤집어 주는 작업하는 사람이 몰팅맨들입니다.
이 작업은 최적 온도 16~20에 맞혀서 4~5일 동안 하루 평균 3시간~4시간에 한 번씩 보리를 골고루 뒤집어 줘야 합니다.
몰팅맨들은 이런 작업을 오랜 시간동안 하게 되면서 어깨가 굽어 지는 모습과 관절통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회사에서는 그런 그들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위스키가 몽키숄더입니다.
몽키숄더라는 사람의 어깨가 원숭이처럼 점점 굽어졌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지금은 자동화가 되어 이런 몰팅 작업은 거의 사라졌지만 몇몇 증류소에서는 전통를 지키기 위해 일부 작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발베니 증류소입니다. 발베니는 생산하는 위스키에 10~15%를 수작업으로 한 맥아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신임사원들은 이 몰팅 작업을 경험을 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2.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 "몽키 숄더"
몽키 숄더는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입니다.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란 싱글 몰트위스키끼리만 혼합하여 만든 위스키를 말합니다
맥아로만 만든 싱글몰트위스키인 발베니 , 글렌피딕, 키닌뷰의 원액을 사용된 것을 알려져 있습니다. 병 위에 있는 원숭이 3마리의 의미도 각 증류소의 몰트맨들의 상징적인 표현입니다. 몽키숄더는 숙성연도가 표시가 없는 나스(NAS) 위스키입니다.
지금은 꼭 3가지 증류소에서 나오는 몰트위스키뿐만 아니라 다른 증류소의 몰트 위스키 원액도 사용한다고 합니다만
초창기 때는 이 3가지 몰트 위스키 원액을 섞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몽키숄더는 저 숙성위스키와 고 숙성의 위스키를 잘 배합하여 특유의 찌르는 알코올 맛이 없이 부드럽고 밸런스가 좋은 편입니다. 여기에 발베니 특유의 바닐라와 꿀이 연상되는 달콤한 글렌피딕의 상큼한 과일 맛이 인상적입니다.
넘김이 편안한 위스키입니다.
3, 대중적 사랑을 받는 몽키숄더
싱글몰트위스키나 블렌디드 위스키는 소비자에게 인숙 하지만 몰트 블렌디드 위스키는 소비자에게 인숙하지 않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몽키숄더는 판매 성적이 좋았습니다. 특히 2012년에는 미국에서 판매 급증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 반텐더들이 선호하는 몽키 숄더는 전 세계 유명 바 100곳에서 조니워커 다음으로 많이 팔린 스카치위스키입니다.
칵테일 만들기 좋은 몽키숄더는 하이볼로도 만들어 마시면 더 좋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높은 도수의 위스키를 선호하시는 분들에게는 몽키숄더의 도수가 40도여서 다소 밍밍하게 느낄 수도 있지만 하인볼을 즐겨 드시는 분들이나 이제 막 위스키 입문자들에게는 꽤 괜찮은 위스키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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