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사람들은 위스키의 원조는 자신들이라고 할 만큼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한때는 위스키의 강대국이 아일랜드 아이리시 위스키인적도 있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쇠퇴하기도 했었습니다. 여러 어려움 속에 제임슨 위스키를 생산하면서 아이리쉬의 위스키들은 사람들에게 다시 사랑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까지 사랑받는 제임슨위스키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1. 제임슨위스키의 창업자
창업자 존 제임슨은 스코틀랜드의 변호사 출신으로 그는 아내는 스코틀랜드 위스키대기업의 장녀였습니다.
존 제임슨은 장인어른의 회사의 법적인 자문 외에 여러 가지 일을 도와주면서 위스키의 대한 애착이 생겨났습니다.
그는 자신만의 위스키를 만들기 위해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이주해 1780년에 증류소를 세웁니다.
이렇게 240년이 넘은 제임슨 위스키의 역사가 시작된 것입니다.
그는 질 좋은 위스 키을 만들기 위해 이주하였을 때 스코틀랜드에서 오크통을 만들 재로인 나무들도 같이 베에 싣고 이주했다고 합니다.
그 나무의 양이 만만하지 않았을 텐데 그가 얼마나 위스키에 진심이었는지 알 수 있는 일화인 것 같습니다.
그의 진심은 통했는지 제임슨위스키는 번창하였고 그의 자손들도 잘 운영을 하여 직원 명수는 300여 명이나 두었고 더블린 지역에서도 주류업계에서 가장 큰 빅 4 안에 들었습니다.
2. 아이리시 위스키의 위기
2000년대에 와서는 위스키 하면 스코틀랜드 스카치위스키를 먼저 떠오르게 되는데
제임슨 위스키가 창업을 했을 때만 해도아이리시 위스키가 세계적을 가장 인정받는 위스키였습니다.
지금도 아일랜드인들은 자신들이 위스키 원조 국가라고 믿을 만큼 위스키 자부심도 남다른다고 합니다.
그래서 위스키 원조국가라고 주장하는 스코틀랜드와 지금까지 이문제로 서로 다투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리시 위스키는 19세에서 크게 번창하지만 20세기에 들어서고는 연달아 악재가 따르기 시작합니다.
19세기 초 유럽의 경제 불황을 시작으로 1차 대전(1914~1918)이 터집니다. 아일랜드를 지배했던 영국은 전쟁 시에 알코올 판매를 제한하였고 심지어 1917년에는 음식 만들 때는 말고는 보리를 아예 쓰지 못하게 했습니다.
위스키의 주 재료인 보리사용이 금지되면서 아일랜드 주류업계는 진격탄을 맞게 되었습니다.
1차 대전이 끝나고 2년 뒤 미국의 금주법이 실행으로 미국 수출길이 막히고 당시 아일랜드는 영국으로부터 오랜 투쟁 끝에 독립을 하였는데 영국은 경제 보복으로 영국연방국가에 아이리시 위스키를 판매를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연속타로 제임슨 위스키와 더불어 모든 아이리쉬 위스키는 어려움으로 인해 웬만한 증류소들은 폭망 해버렸습니다.
3. 제임슨위스키의 새로운 도약
악재가 몰려와 위기에 빠진 아일랜드 증류소들은 거의 폭망 하여 간신히 버티고 있는 증류소는 손가락 안에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1960년에 들어서면서 증류소는 제임슨 위스키를 포함해 3군데만 간신히 버티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살기 위해 서로 단합하여 IDL(Irish Distillers)라는 새로운 회사를 만듭니다.
그들의 위스키제조와 기술들을 모아서 1975년에 뉴 미들런 증류소 세우게 되고 제임슨 위스키 중심으로 부활에 큰 성공 거둡니다.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제임슨 위스키는 더 많은 판매량을 위해 제조 레시피를 확 바꿨습니다.
좀 더 부드럽고 마시기 편한 위스키를 만들기 위해 그레인위스키를 섞어서 블렌디드 위스키로 탈바꿈시켜서 세상에 내놓았는데 그들의 전략이 맞아떨어져 위스키 시장에 엄청난 돌풍을 일으킵니다. 제임슨 위스키는 세상에서 가장 잘 팔리는 이이리시 위스키로 자리를 잡아 현재까지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4. 제임슨 위스키의 부드러운 맛의 매력
일반적으로 아일랜드 위스키는 3번 증류를 하는데 제임슨 위스키도 3번의 증류를 하고 피트를 사용하지 않아 위스키 초보자들도 거부감 없이 마실 수 있는 제임슨 위스키입니다.
제임슨 위스키도 스코틀랜드의 싱글몰트와 같은 보리가 주 재료인데 스코틀랜드처럼 보리의 싹을 틔어서 말린 "몰트"를 100%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몰트처리하지 않은 그냥 보리를 섞어서 위스키를 제조합니다. 이 방법은 아일랜드 고유방식인데 과거 잉글랜드가 위스키 재료인 몰트에 중과세를 하니깐 아일랜드 사람들이 세금을 적게 내려고 그냥 보리와 섞어서 위스키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몰트와 그냥 보리를 함께 쓰면서 단식 증류기로 3번 증류해 만든 아일랜드 위스키를 예전에는 퓨어 포트 스틸이라고 하다가 2011년부터 싱글 포트 스틸이라고 부릅니다.
제임슨 위스키도 1970년 이전까지 이런 방법으로 위스키를 만들다가 그 이후 좀 더 부드럽고 대중적인 맛을 잡아내기 위해 제조법을 바꿉니다. 아일랜드 전통방식의 따라 만든 포트 스킬 위스키와 연속식 증류기로 뽑아낸 그레인위스키를 섞어서 새로운 타입의 블렌디드 위스키를 만들어 특유의 풍미를 잡아냈습니다.
제임슨 위스키는 증료소에서 곡물 발효부터 병입까지 한 곳에서 한다는 것에 큰 자랑으로 여깁니다.
숙성도 3년 이상하는 것을 자랑으로 내세우기도 합니다.
제임근 위스키는 특유의 풍미와 부드러움으로 호불호가 없어 위스키 입문용으로도 많이 마시는 위스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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