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고급위스키의 대명사 발레타인 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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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의 역사와 술이야기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고급위스키의 대명사 발레타인 위스키

by 5914 2024.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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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위스키라는 것이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을 때  발레타인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고급위스키로 자리 잡은 위스키입니다.  집 거실에 발레타인 30년이 있으면  엄청 부잣집으로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그런 발레타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어린 발레타인의 창업자 

발레타인의 창업자인 조지 발레타인은 13세 때부터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식료품점에서 일하면서 위스키를 배웠습니다.  그리고 1827년에  19살  어린 나이에 자신만의 가게를 오픈하게 됩니다.  
그동안 배웠던 위스키 제조 비법을 총동원해  몰트와 그레인을 혼합을 위스키를 팔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발레타인 위스키의 출발이었습니다.
조지 발레타인은  위스키 제조기술뿐만 아니라  장사 수완이 좋아서  그는 16킬로미터 이내 사는 고객에게는 무료배송을 해주는 시스템을 도입까지 해  큰 호응을 얻게 됩니다. 
품질 좋은 위스키와 배달 서비스로 인해 발레타인은 특히 상류 측에서 인기를 끌게 됩니다.
조지 발레타인이 은퇴한 후 두 아들이 물려받아  상업을 번창시켰습니다. 그리하여  1865년에는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으로부터 왕실 인증인 로열 워런트까지 받아 명성이 더 올라가게 되었고 1983년에는 스코틀랜드 문장원에서  품격 있는 신뢰를 상징하는 발레타인 고유의 마크인 헤럴딕 암즈(Heraldic Arms) 문장까지 수여받았습니다.
발레타인의 라벨에 그려진 그림이  스코틀랜에 수여받은 헤럴딕 암즈 문장입니다.

2. 발렌타인을 지키는 거위 경비대

대부분 위스키 만드는 곳에서는 쥐를 잡으려고 고양이을 키우거나 도둑들을 막으려고  개들을 키웠습니다. 그런데 발레타인는  도둑들을 맞기 위해서 거위를 키웠습니다. 
1959년 발레타인은 스코틀랜드 덤바터 지역에 1만 7천 명에 달하는  위스키 숙성고를 지었는데 이 넓은 지역에 도둑을 어떻게 맞을지가 큰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개를 길러서 지키는 것은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들어 좀 더  좋은 방법을  고민을 하고 있던 와중에    숙성고를 지은 토목기사가 거위를 키워보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거위가 청력도 좋고 밤의 시력까지 좋아  효과가 있을 거라는 것입니다. 그의 제안을 받아들여  처음에는  6마리를 사다 "거위 경비대"라고 이름 붙어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거위들은 청력과 시력만 좋을 뿐 아니라 낯선 사람들만 보면 크게 꽥 꽥 꽥 소리를 내어  도둑들을 다 쫓아내어서 생각보다  큰 효과를 보았습니다.  그래서 영국에서 제일 안전한  곳은 발레타인 숙성고라는  말까지 생겨났습니다.
거기다 거위들은 아무거나 다 잘 먹어서 사료값도 거의 들지도 않고 가끔 알도 낳아 직원들의 간식 제공도 해주고 또 잡풀들을 먹어 치워  숙성고 주변을 깔끔하게  해주기까지 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이런  거위가 영국에 화제거리가 되어 TV에도 방영이 되었습니다.
발렌타인은 거위들을 인기를 이용해   "발렌타인의 보디가드는 거위 입니다" 라는 광고를  여러편 만들었는데  또 이광고가 대박을 터트려 발레타인의 인지도가 확 올라갔습니다.
발레타인 입장에서는 거위가 참 고마운 존제일 것입니다.  이 거위들은 첨단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지금은 숙성고를 지키지는 않지만 그래도 2012년까지  발레타인 숙성고를 60년간 지켜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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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발레타인 광고 모델 이정재. 정우성

발렌타인은 200년가까이 유명인을  모델로 삼아 광고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한국 유명한 연예인 이정재와 정우성를 광고 모델로 캐스팅해 화제를 일으켰습니다.
우리나라 시장에 얼마나 공을 들이는지 짐작할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2001년에는 발렌타인  3병 중에 한 병은 한국에서 팔렸다는 만큼 우리나라에서 유독 판매가 잘되었습니다.
예전처럼 판매량이 좋지는 않게 지만 그래도 발레타인을 많이 소비하는 나라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의 발렌타인 30년은 부와 권위의 위스키로 인식이 되어있어서  선물용으로도  많이 선호하는 편입니다.
실제로 옛 정계출신인 노태우, 김종필, 박태준이 즐겨 마셨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CEO들도 많이 마신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시 시민들에게는 발렌타인이 고급위스키로 자리 잡게 되어 지금까지 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부드러운 목 넘김이  강점인 발레타인들

발레타인은 200년 가까운 역사에서 마스터 블랜더 장인은  창업자 조지 발레타인부터 지금의 샌디 히슬롭까지 5명에 불과합니다.  그만큼  후계자 계승까지 까다로운 단계들을 거쳐야 하는 것은 기본이 미각과 후각의 달인이 이어야만 한다는  뜻 일 겁니다.
 1910년에  처음 나온 파이니스트는  미국 금주법시대에 밀수품으로 유명했습니다. 병 모양이 사각 모양으로 되어 있어서 서류가방에 몰래 들어오기가 좋았다고 합니다.
이후 2대 마스터 블랜더 조지 로버트슨 시대에 우리가 흔히 아는 발레타인 17년과 발레타인 30년이 출시되었습니다.
특히 발레타인 17년은 80년 넘는 세월 동안 스카치위스키의 베스트셀러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1960년에는 발레타인 12년에 이어 1993년에는 발레타인 21년이 출시되어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2001년에는 한국전용의 발레타인 마스터즈가 나왔습니다.  이 위스키는 매운탕이라 먹어도 어울릴 수 있게끔 한국인의 맛을 잘 적용해  출시된 위스키입니다.
 지금의 마스터 블랜더 샌디 허슬롭은 2017년 발레타인 싱글몰트를  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발레타인의 원액인 키몰트를 생산하는 스페이사이드 증류소 3곳의  15년 숙성된 싱글몰트를 독자 브랜드로 발레타인의 특유의 부들부들하면서 달달한 풍미를 살려 출시 했습니다.  시리 중에  "글렌버기"가 평가가 좋아서 12년 하고 18년까지 출시가 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다양한 위스키들이 국내에 많이 들어와 발레타인이 그중에 하나일 수도 있지만 예전에는 고급위스키의 대명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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