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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148

세계 1위 루브르 박물관, 대낮에 리프트 타고 뚫렸다 — 황당한 8분의 보석 도난 사건 2025년 10월 19일, 프랑스 파리있는 루브르 박물관에서 밝은 대낮에 도난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사람들은 분노보다 황당함에 어쩔줄을 몰라 했습니다. 대낮에 국보급 보석들은 훔칠거라고 상상조차 못한일이 벌어지고 말아으니 어이가 없었을 것입니다. 단 8분만에 일어난 보석 도난 사건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1. 아폴론 갤러리에서 벌어진 대낮의 도난극2025년 10월 19일(일) 오전 9시 30분경, 루브르 박물관이 문을 연 지 30분도 되지 않은 시점. ‘아폴론 갤러리(Galerie d’Apollon)’에서 귀중한 왕실 보석들이 사라졌습니다. 당시 이미 수백 명의 관람객이 입장해 있었고, 평범한 일요일 아침이었습니다.그런데 외벽 쪽으로 한 대의 리프트 차량(사다리차)이 접근했습니다. 범인들은 .. 2025. 10. 24.
[일제시대의 핫플] 한국인이 직접 경영한 종로의 화신백화점, 조선 자본의 빛과 그림자 일제 강점기, 일본 자본이 서울의 상권을 장악하던 시절— 그 속에서 ‘한국인이 직접 세우고 운영한 백화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종로 네거리의 상징이자, 근대 소비문화의 출발점이 된 화신백화점(和信百貨店)입니다.1930년대 조선 사회에서 백화점은 단순한 상점이 아니었습니다. 그곳은 문명과 근대, 신여성과 도시인의 상징이자, ‘조선도 할 수 있다’는 자존심이 담긴 공간이었습니다. 화신백화점은 그 한복판에서 조선인의 자본과 근대적 욕망이 교차하던 무대였습니다.1.“화신”이라는 이름의 시작‘화신’이라는 이름은 원래 한 상인의 가게 이름에서 비롯되었습니다. 1890년대 말, 신태화라는 상인이 귀금속 상점 ‘신생상회’를 열었고, 1918년에 자신의 이름 ‘화(華)’와 신생상회의 ‘신(信)’을 따서 ‘화신상회’로 이.. 2025. 10. 24.
캄보디아에서 고문으로 죽은 한국 청년, 그리고 드러난 거대한 범죄의 그늘 2025년 여름, 캄보디아 남부의 조용한 도시에서 우리나라 한 청년이 죽음을 당한것도 모자라 시신이 두달이 넘도록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뉴스로 나오면서 사람들에게 큰 놀라움을 주었습니다.또한 이 사건은 보이싱 피싱 범죄조직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에 한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고, 캄보디아 현지에서도 “이건 단순한 사기 사건이 아니다”라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출처: 포토뉴스1. 한 청년의 비극에서 시작된 이야기그곳에서 스물두 살의 한국 청년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이름은 박○○(22). 대학생이었던 그는 가족에게 해외 박람회를 보고 오겠다며 출국했다고 합니다. 그가 고수익을 목적을 캄보디아게 갔는지는알수 없지만 중요한건 그가 도착한 곳, 보이스피싱 조직의 감금시설이었습니.. 2025. 10. 23.
[조선의 인플레이션] 경복궁 복원이 불러온 경제의 붕괴 조선 말기, 당시 실세 였던 흥선대원군은 왕권을 되살리기 위해 시작된 경복궁 복원을 추진 하였으나 결국 조선 경제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그 중심에는 흥선대원군이 발행한 당백전(當百錢)이라는 화폐가 있었고, 이 화폐는 조선의 경제 질서를 뒤흔든 주범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이 시기의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시작되고,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1. 흥선대원군과 경복궁 복원1863년, 철종이 후사 없이 세상을 떠나자 열두 살의 고종이 왕위에 올랐습니다. 이때 왕의 아버지인 흥선대원군(興宣大院君)이 섭정을 맡으며 실질적인 권력을 잡았습니다. 그 시기의 조선은 세도정치로 국정이 문란했고, 안동 김씨 등 외척 세력이 오랫동안 정권을 쥐고 있었습니다.흥선대원군은 왕권의 약화를 조선 혼란의 근본 .. 2025. 10. 23.
이태원 참사, 끝나지 않은 재난의 시간 2025년 여름, 또 한 번의 비보가 들려왔습니다.이태원 참사 현장에 출동했던 두 명의 소방관이 스스로 생을 쓸쓸히 마감한 사건이었습니다.한 사람은 30대의 젊은 대원으로, 미안하다는 메모만 남기고 실종 열흘 만에 인근 고속도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또 다른 40대 소방관은 이태원 참사 트라우마로 인해 오랜 기간 치료를 받았지만,업무상 상관성을 인정받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습니다. 2022년 10월 29일 10시 15분경에 일어난 이태원 압사 사건이 얼마가 끔직한 현장이었음을 그들의 죽음으로 다시 일깨워주었습니다 그리고 이태원 참사는 아직 끝나지 못하고 고통과 아픔이 지금 이시간에도 진행중이라는 것을 159명이 목숨을 잃은 그날 밤 이후,한국 사회는 여전히 ‘책임’이라는 단어 앞에서 멈춰 서 .. 2025. 10. 19.
친일파 1호 김인승 — 불평등 강화도 조약을 앞장 선 조선인 오늘은 ‘친일파’라는 단어가 생기기도 전, 가장 먼저 조국을 배신한 인물 — ‘친일파 1호’ 김인승(金麟昇)의 이야기를 전해드리려 합니다.이완용보다 수십 년 앞서, 조선이 식민지가 되기도 전에 일본의 손을 들어준 사람.그의 이름은 김인승이었습니다. 1. 조국이 버린 인재함경북도 경흥 출신의 김인승은 16세에 관직에 오를 정도로 총명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마주한 조선은 이미 부패로 썩어 있었습니다. 세도정치와 뇌물, 줄 세우기… 능력보다 돈과 혈연이 중요했던 시대.이 젊은 관리는 결국 상사와의 불화 끝에 조국을 떠나 러시아로 망명합니다.그의 첫 번째 배신은 일본이 아닌 조국을 향한 것이었습니다.그의 마음속에는 ‘이 썩은 나라에 내 재능은 낭비된다’는 분노가 자리했죠.이후 그는 러시아의 니콜리스크에.. 2025. 10. 18.
SK그룹 최태원 이혼 소송 파기환송심 되다. 지난 2025년 10월, 대법원이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에 대해 의미 있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위자료 20억 원 지급은 확정되었지만, 재산분할 약 1조 3천억 원은 파기환송되었습니다.. 결혼 생활이 끝난 지도 오래고, 법적 다툼도 10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은 단순히 재산을 나누는 문제로만 볼 수 있을까요?이번 글에서는 이혼 소송의 흐름을 간단히 정리하고, 왜 이 이혼이 단순한 부부의 문제를 넘어서 한국 사회와 재벌, 권력, 가족의 문제로까지 읽힐 수 있는지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1 이혼 소송의 흐름: 1심부터 대법원까지2015년, 최태원 회장은 한 언론 기고문을 통해 본인의 내연녀와 혼외 자녀가 있다는 사실을 밝히며 이혼 의사를 밝혔습니다.노소영 .. 2025. 10. 16.
중국의 숨은 무기, 희토류 – AI 시대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제국 지금 세상은 인공지능(AI)의 속도로 움직입니다.누가 더 빠른 반도체를 만들고,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느냐가국가의 힘을 결정짓는 시대가 되었죠.하지만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이 거대한 기술문명을 지탱하는 또 하나의 ‘무기’가 있습니다.바로 희토류(稀土類, Rare Earth Elements)입니다.1. 희토류란 무엇인가 – 기술문명의 혈액‘희토류’는 말 그대로 희귀한 금속 원소를 뜻하지만,사실 지구 어디에나 존재합니다.다만 다른 금속과 너무 섞여 있어서 정제하기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이 문제죠.이 17가지 금속은작지만 강력한 자기력, 형광성, 내열성 등의 특성을 지녀스마트폰, 반도체, 전기차, 풍력발전기, 군수무기까지현대 산업의 거의 모든 곳에 사용됩니다.💬 “AI의 두뇌는 실리콘이고,A.. 2025. 10. 14.
100년 전, 인류가 스스로를 파괴한 전쟁 ― 제1차 세계대전의 비극 1914년 6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태자 프란츠 페르디난트와 부인 조피가 세르비아 청년에게 암살당했습니다.그 몇 발의 총성은 단순한 개인의 복수가 아니라, 이미 유럽 대륙 전체에 쌓여 있던 긴장과 증오의 불씨를 폭발시켰습니다.그렇게 시작된 전쟁은, 인류가 처음으로 ‘세계’라는 단어를 붙인 제1차 세계대전이었습니다.당시 사람들은 “이 전쟁은 크리스마스 전에는 끝날 것이다”라고 믿었지만, 전쟁은 4년 넘게 지속되며 약 3,800만 명의 사상자를 남겼습니다.그 숫자는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 이름과 얼굴, 그리고 꿈을 가진 수많은 생명들이었습니다.1. 왜 싸워야 했을까 ― 복잡하게 얽힌 유럽의 불안1차 대전의 불씨는 ‘사라예보의 총성’으로 시작되었지만, 그 근원은 훨씬 깊었습니다.19세기 말 유럽은 산.. 2025.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