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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135

“2025년 일본 대지진 예언설, 예언과 불안을 넘어서 본 일본 대지진 100년의 기록 “2025년 7월, 일본 열도는 무너질 것이다.”최근 한국과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 문장이 자주 회자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음모론으로 넘기기엔, 많은 사람들이 불안을 느끼는 듯합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일본은 실제로, 약 100년에 한 번꼴로 초대형 대지진을 겪어온 나라이기 때문입니다.이 글에서는 지금처럼 불안한 분위기 속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일본의 대지진은 정말 예언처럼 반복되고 있는가✔️ 만화 속 예언이 왜 사람들에게 현실처럼 다가오는가✔️ 지난 100년간 일본에서 발생한 대지진의 기록은 무엇인가 1. 왜 지금, 일본 대지진 예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을까요?2025년을 전후로 한 대지진 예언은 사실 최근에 생긴 이야기가 아닙니다. 일본 지질학계에서는 이미 .. 2025. 7. 2.
클레오파트라는 정말 자살했을까 – 뱀과 죽음에 얽힌 여왕의 마지막 미스터리 “그녀는 뱀을 가슴에 얹고, 독이 퍼지는 것을 느끼며 죽음을 맞이했다.” 이 얼마나 극적이고 완벽한 결말일까요. 한 시대를 지배했던 동방의 여왕이 로마의 칼 앞에 무릎 꿇기보다, 고귀한 자태로 죽음을 택한 전설적인 장면. 하지만 우리는 이제 묻고 싶습니다. 그녀는 왜 죽음을 선택해야만 했을까요. 왜 하필 뱀이었을까요. 그리고, 정말로 자살이었을까요?1.왜 죽음을 선택했을까 – 권력자의 자살은 언제나 ‘선택’이었을까?클레오파트라는 단순한 여왕이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알렉산더 대왕의 후손이자, 수세기 동안 이어져온 파라오 혈통의 마지막 계승자였으며, 무엇보다 율리우스 카이사르와 마르쿠스 안토니우스라는 두 로마 최고 권력자와 단순한 연애가 아닌 정치적 동맹을 맺은 여인이었습니다.그런 그녀가 왜 ‘죽음’을 택했.. 2025. 7. 1.
조선시대 창건 이후 600년 동안 굳건히 지켜온 숭례문이 방화 사건으로 한순간 사라지다. 2008년 2월 10일 8시에 국보 1호인 숭례문이 불타올라 잿더미가 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뉴스를 보고 있으면서 믿기지 않는 사건으로 저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1.국보 1호 숭례문, 불타기까지의 610년서울 한복판, 남산 자락 아래 우뚝 서 있던 숭례문은 단순한 문이 아니었습니다. 조선을 창건한 태조 이성계는 한양을 새 수도로 삼으며 도시의 기틀을 세웠고, 그 문지방이 될 정문으로 숭례문을 창건합니다. 1395년 공사를 시작하여 1398년 완공된 숭례문은 도성 남쪽의 중심 문이자, 유교 정신을 담은 국가의 상징이었습니다.‘숭례(崇禮)’란 이름에는 ‘예를 숭상한다’는 조선의 국가 철학이 담겨 있었고, 성문은 나라의 위엄과 품격을 드러내는 첫인상이자 출입의 관문이었습니다. 당시 숭례문은 두터운 .. 2025. 6. 24.
사람을 향한 존중, 그 시작은 사랑에서 — 김구와 최준례의 결혼 이야기 1900년대 일제의 그림자로 초, 조선의 하늘은 무너지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하루하루를 두려움과 절망 속에서 살아가야 했습니다. 그 시대에 김구는 감옥살이와 도망, 출가와 환속을 반복하며 세상의 경계 위를 걷는 사람이었습니다..그러나 그는 스스로 말합니다. 자신은 비록 가진 것은 없지만, 조국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으로 모든 이들을 존중하는 인물이었습니다. 그건 그의 아내 최준례 여사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1 김구 앞에 나타난 당찬 여인, 최준례그에게 다가온 여인이 있었습니다. 황해도 옹진 출신의 최준례 여사. 그녀는 부모가 이미 짝지어준 혼례를 거부하고 부모의 노여움도 무릅쓰고, 교회의 책벌도 감수하며 집을 나섭니다. 아무런 보장도 없는 30세 중반의 김구의 곁으로 도망을 갑니다. 그녀가 김구를.. 2025. 6. 24.
콜럼버스, 영웅에서 침입자로 — 재평가되는 ‘발견자’의 민낯 1492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라는 이름이 바다를 건넜습니다. 그는 스페인의 후원을 받아 인도를 향한 항해를 시작했고, 그의 여정은 오랫동안 “신대륙 발견”이라는 문장으로 기억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사람들은 그를 ‘발견자’가 아닌 침입자이자 학살자로 부르고 있습니다. 왜 그의 이야기는 이렇게 바뀌게 된 걸까요? 그리고 우리는 이 변화 속에서 무엇을 봐야 할까요?1. “인도를 향한 항해”라는 착각콜럼버스는 원래 인도로 가고자 했습니다. 당시 유럽은 아시아의 향신료, 금, 비단에 대한 욕망이 극에 달했던 시기였죠. 하지만 육로는 오스만 제국에 의해 차단되었고, 포르투갈은 아프리카를 돌아가는 항로를 개척하고 있었습니다.콜럼버스는 이때 새로운 생각을 제안합니다. “지구가 둥글다면, 서쪽으로 가면 인도에.. 2025. 6. 22.
정약용의 현감 시절, 실속 있게 백성을 돌보다.- 짧지만 깊었던 통치 조선 후기의 위대한 실학자 정약용은 우리가 흔히 학문과 저술 활동으로 기억하는 인물입니다. 그러나 그는 단지 글만 쓰는 이론가가 아니었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지방 수령, 즉 현감으로 일하면서도 누구보다 철저하고, 또 실속 있게 백성의 삶을 돌봤던 현장 행정가였습니다. 정약용의 현감 시절은 그 자체로 실학의 현실 적용이자, 조선 후기 수령 행정의 이상적인 사례로 남아 있습니다.1.곡산현에서의 첫 실험 — 직접 걷고, 직접 듣다1794년, 정조의 명을 받아 정약용은 황해도 곡산현의 현감으로 부임합니다. 곡산은 외지고 험한 산지가 많은 지역으로, 당시 조선의 중앙 정치 무대에서 보면 다소 소외된 고을이었습니다. 그러나 정약용은 이곳을 단순한 유배지처럼 여기지 않았습니다. 그는 곡산을 자신의 실학 사상을 현.. 2025. 6. 17.
마우스 발명자 엥겔바트 이야기, 애플·MS가 이득 본 이유 우리가 매일 쓰는 마우스, 누군가는 돈을 벌고 누군가는 못 벌었다는 이야기컴퓨터를 켜면 가장 먼저 손이 가는 도구, 바로 '마우스'입니다. 클릭하고, 드래그하고, 창을 닫고, 스크롤하는 모든 동작은 마우스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너무 익숙해서 별생각 없이 쓰는 이 작은 장치가 사실은 컴퓨터 역사의 조용한 혁명가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오늘은 마우스의 발명과정과 그것이 세상에 등장했을 당시의 이야기, 그리고 그 발명을 통해 돈을 벌지 못한 사람과 돈을 번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때로는 아무리 위대한 발명이라도 시기가 맞지 않으면 그 혜택이 전혀 다른 곳으로 흘러간다는 씁쓸한 교훈과 함께요.1. 마우스는 언제 만들어졌을까?마우스는 1960년대에 미국의 과학자 더글러스 엥겔바트(Dougla.. 2025. 6. 17.
신사임당, 율곡의 어머니가 아닌 그녀 자신의 예술가 이야기 “신사임당? 율곡 이이 어머니잖아.”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말합니다.5만 원권의 얼굴이자, ‘현모양처’의 상징. 자식을 훌륭하게 키운 지혜로운 어머니.그녀의 이름은 언제나 어머니로서의 정체성에 덧칠되어 있습니다.하지만 신사임당(申師任堂, 1504~1551)은 단지 어머니였을까요?그녀는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고, 자신의 공간을 지키며 살았던 조선 중기의 ‘자기 목소리를 가진 여성’이었습니다.오늘은 어머니라는 이름을 벗고, 그녀 자신으로 살아간 신사임당의 삶을 들여다보려 합니다. 1. 딸로 자라며, 세상을 배우다신사임당의 본명은 신인선(申仁宣)입니다. 그녀는 강릉에서 태어났고, 조부모와 외조부모의 손에서 성장했습니다. 특히 외할아버지 이사온은 학문을 중시하는 인물이었고, 여성에게도 교육이 가능하다는 관.. 2025. 6. 15.
🇺🇸 트럼프의 롤모델, 잊혀진 대통령 윌리엄 맥킨리 – 관세로 제국을 세운 남자 “윌리엄 맥킨리는 과소평가된 위대한 대통령이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렇게 말하며 자신의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정책의 역사적 정당성을 설명한 인물이 바로 제25대 미국 대통령 윌리엄 맥킨리입니다.트럼프는 보호무역주의, 자국 산업 중심 경제, 군사력 강화, 해외 팽창 전략까지… 정치철학의 많은 부분을 맥킨리의 노선과 유사하게 밀어붙였습니다.하지만 현대 미국인들조차 윌리엄 맥킨리가 누구인지, 어떤 정치를 펼쳤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는 어떻게 대통령이 되었고, 무엇을 바꾸었으며, 왜 지금에서야 다시 조명되고 있는 걸까요?1. 가난한 소년, 법조인이 되다윌리엄 맥킨리는 1843년 오하이오 주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청년 시절 남북전쟁에 참전했고, 이후 변호사 자.. 2025. 6. 14.